전 세계의 독특한 스타벅스 매장

전 세계 80개국에 진출해 있는 스타벅스 매장은 3만 3천 여개를 돌파했다. 우리나라에만 1500개 이상의 매장이 있다. 그렇다 보니 가격에서도 나라별 차이가 있고 전 세계에서 단 유일하게 그 매장만의 특성을 내세운 독특한 스타벅스도 있다. 그렇다면 스타벅스의 커피 가격은 나라별 얼마나 차이가 있고 독특한 스타벅스는 어떤 곳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문화로 자리잡은 스타벅스

 

스타벅스의 가격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 중 커피 가격이 가장 비싼 나라는 스위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저렴한 나라는 튀르키예(터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두 나라의 라테 톨(Tall) 사이즈 기준 가격은 5배 이상 차이가 났다. 이 같은 가격 차이는 해당 국가의 소비자 가격 수준, 관세 및  세금, 원자재 및 운영 비용 등 다양한 요소로 결정된다고 한다. 

지난 11일 세이빙스폿이  '스타벅스의 나라별 톨 사이즈 라테 가격표'를 조사했다. 이를 살펴보면 가격이 가장 비싼 나라는 스위스로, 라테 한 잔당 가격은 7.17 미 달러로 책정됐다. 이는 전달 원˙달러 환율 종가(1306.50원) 기준으로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9368원에 달한다.  이어 덴마크 6.55달러(8558원), 핀란드 5.67달러(7408원), 홍콩 5.52달러(7212원), 룩셈부르크 5.51달러(7199원), 프랑스 5.36달러(7003원)등의 순이다. 반면 가장 저렴한 나라는 튀르키예로 1.31달러(1712원)에 판매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같은 음료가 5,000원에 판매 중이다. 

미국의 경우는 50개 주가 전부 다른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걸로 조사됐다. 대도시일수록 커피를 더 비싸게 판매하는데, 이 가운데 가장 비싼 주는 하와이로, 라테 톨 사이즈 한 잔이 3.92달러(5121원)이다. 같은 음료가 가장 저렴한 주는 미시시피 2.89달러(3776원)로 같은 미국 내에서도 가격 편차가 큰 편이다. 1971년 시애틀에서 스타벅스가 최초로 설립된 워싱턴주는 미국에서 10번째로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비싼 스타벅스 메뉴는 스위스에서 판매하는 아이스 캐러멜 마끼아또로 톨 사이즈 한 잔이 9.31달러(1만 2148원)이다. 

세계 유일의 스타벅스 매장 : CIA스타벅스

미국 CIA에는 '비밀스러운'스타벅스가 있다. 이곳에는 '스타벅스'하면 떠오르는 '콜 마이 네임' 서비스가 없다. 비밀리에 작전을 수행하는 CIA요원들을 배려해 콜 마이 네임서비스를 시행하지 않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CIA스타벅스 매장에는 영수증에 주소가 인쇄되지 않고 매장의 이름도 스타벅스의 IT주문 시스템인 사이렌 오더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 이처럼 은밀하게 주문이 이뤄지기 때문에 이곳 스타벅스 매장은 '스탤스 스타벅스'라고 불린다. 

세계 유일의 스타벅스 매장 : 항공모함 스타벅스

미 해군을 위한 항공모함에도 스타벅스가 있다. 미국의 군함  USS복서 내에 위치한 스타벅스 매장 일명 '스타복서'이다. 이곳은 오랜 기간 항공모함에 탑승해 임무를 수행하는 해군들을 위해 마련된 스타벅스 매장이다. 이 매장의 특징은 육지에 상륙하지 않아도 스타벅스 특유의 진한 커피 맛을 볼 수 있다는 점 그런 만큼 바리스타들 역시 항공모함에서 장기간 생활할 수 있는 인력으로 채용하고 있다. 드라이브 스루는 불가능하지만 전투기 스루는 가능하다는 말도 나온다. 

세계 유일의 스타벅스 매장 : 기차 스타벅스

기차의 나라인 스위스에는 기차 스타벅스도 있다. 스위스 국영철도 SBB와 스타벅스가 협업해 개장한 '스타벅스 기차'다. 이 기차는 제네바에서 세인트 갈렌까지 운행한다. 2층 기차로 되어 스위스의 뛰어난 자연경관을 바라보며 향긋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물가가 높은 만큼 이곳의 라테 한 잔 가격은 8,500원 전후라고 한다. 

세계 유일의 스타벅스 매장 : 커피농장 스타벅스

커피농장 스타벅스도 있다. 이곳은 코스타리카에 있는 스타벅스 '알라후엘라 점'이다.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커피농장 스타벅스로 커피 마니아들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로 꼽히는 장소다. 스타벅스 브랜드 내에서도 각별한 장소로 커피의 품종과 맛 등을 연구하고 있다. 이곳은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것을 넘어 커피 농장을 투어하고 관람할 수 있는 90분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세계 유일의 스타벅스 매장 : 스키장 스타벅스

해발 8200피트(2499미터)에 위치한 스키장 스타벅스도 있다. 이곳은 세계에서 한 곳뿐인 스키스루 매장으로 미국 스퀘밸리 스키장에 있다. 백두산 높이는 2744미터로 알려져 있으니 비교해 보면 얼마나 높이 위치한 스타벅스 인지 알 수 있다. 스키스루가 가능한 스퀘밸리 스키장 스타벅스는 스키를 벗지 않고 방문해 저마다 향긋한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우유처럼 하얀 설원을 바라보면서 진한 스타벅스의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매력 때문에 세계 스키어들의 선망의 장소로 꼽힌다. 

세계 유일의 스타벅스 매장 : 전망대 스타벅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스타벅스 매장은 우리나라 부산 해운대에 있다. 바로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엑스 더 스카이' 점이다. 이곳은 99층 전망대에 있어 마치 하늘에서 커피를 마시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이곳의 모든 음료 등의 가격이 2만 7천 원부터 시작한다. 이는 커피 가격이라기보다 입장료 가격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가격에 불만을 가진 이들은 없다. 오히려 높은 전망대에서 향긋한 커피를 마시고 싶은 마니아들의 성지로 꼽힌다. 

 

스타벅스는 현재 80개국에 걸쳐 3만 2000여 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매장수는 종주국인 미국이 압도적으로 많으며 6400여 개의 매장이 분포되어 있다. 그 뒤를 이어 커피 소비량이 많은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이다. 1500여 개의 매장을 보유해 2위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뒤를 이어 3위는 멕시코(750개), 4위는 영국(748개)이다. 커피 가격이 가장 저렴한 튀르키예는 5위로 536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