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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

더운 여름철 숙면을 돕는 차

by 건강수 2023. 7. 18.

여름이 되면 무더위로 인해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다. 잠을 자다가 자구 깬다거나 충분히 잠을 잤는데도 계속 졸리거나, 잘을 자려고 하지만 잠들지 못하는 경우를 우리는 불면증이라고 한다. 불면증으로 인해 정상적인 수면 시간을 갖지 못하게 되면 낮시간에 피로와 졸음이 몰려오는 것은 물론이고, 의욕 상실 등이 나타나게 된다. 더구나 오랜 기간 불면증을 방치하게 되면 뇌경색, 뇌출혈 등과 같은 뇌혈관 질환이나 고혈압, 심장병 등의 심혈관 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평소 건강한 수면 리듬을 갖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좀 더 편안한 밤을 위해 불면증에 좋은 차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썸네일 라벤더
다양하게 활용되는 허브의 여왕 : 라벤더

라벤더차

라벤더는 허브의 여왕이라 불릴 만큼 좋은 향 덕분에 향초, 오일, 입욕제 등 다양하게 활용된다.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으로 6월부터 8월 초까지 보라색, 분홍색 등의 예쁜 꼿으로 피어난다. 라벤더는 차로도 많이 마시는데 향기의 주성분인 이날올, 아세트산리 날릴, 피넨 등이 안정, 진정 효과가 있어서 불면증, 두통, 초조함,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완화시켜 불면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캐모마일차

캐모마일차는 불면증에 좋은 대표적인 차라고 할 수 있다. 캐모마일에는 플라보이노이드 성분과 휘발성 정유가 들어있다. 플라보노이드 같은 경우는 스트레스를 풀어주며 긴장을 완화시켜 준다. 그리고 휘발성 정유는 정신을 맑게 하는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캐모마일은 정제로도 복용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차로 마신다. 특히 소화가 안되거나 가스가 차면서 잠자는데 문제가 있을 때 잘 듣는다. 캐모마일은 녹차와 달리 카페인이 없어서 수면 문제가 있는 사람은 부담 없이 매일 2잔에서 4잔 정도 캐모마일차를 마시기를 권한다. 

솔잎차

소나무 숲에서 나오는 피톤치드가 불면증과 숙면에 좋은 건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 이러한 피톤치드는 소나무에서 나오는 것인데 솔잎에는 피톤치드 못지않게 불면증에 좋은 테라핀이란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이 테라핀 성분은 말초신경의 확장을 돕고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몸의 혈액을 원활하게 하고 신체의 상태를 안정화시켜 준다. 덕분에 솔잎차를 먹게 되면 과민해진 몸에 반응하여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유도해 준다. 

대추차

한방에서는 '대추파대공차'라고 하여 불면증에 사용하는 차가 있다. 그만큼 대추는 불면증에 효과가 있다. 대추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피로 해소와 떨어진 면역력을 보충시켜 준다. 뿐만 아니라 대추씨에는 신경을 안정시켜 주는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우울증, 불안감, 긴장감 등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효과가 있다. 밤에 잠 못 이루고 고통 속에서 보낸다면 대추차는 괜찮은 효과를 가져다줄 것이다. 

마테차 

마테차에 함유되어 있는 '마테인', '트립토판' 등의 성분은 불안, 우울 등의 증세를 해소시켜 주며 마음을 안정시켜 준다. 그래서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유도해 주는 효능이 있다. 학계에서는 마테차가 수면 주기를 일정하게 만든다고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마테차를 꾸준히 섭취하게 될 경우 인체의 바이오리듬을 정상화시켜 주는데 많은 도움이 되며 특히 불규칙적인 수면 패턴으로 인해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미자차 

오미자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라는 덩굴식물로 단백질, 칼슘, 철, 인 등이 함유되어 있다. 또한 사과산, 주석산 등 유기산도 많아 피로해소에 도움을 주며 기침, 가래 등을 삭혀주고 뇌세포를 보호해 주는 효과가 있다. 이러한 효능은 뇌와 심혈관에 작용해 신체와 정신의 안정을 도와 불면증을 개선시켜 준다. 또한 불면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저혈압을 개선시켜 주는데도 도움을 준다. 단, 주의해야 할 점이 한 가지 있다. 바로 오미자는 신맛이 강하기 때문에 위장이 약한 사람들은 가급적 묽게 해서 마셔야 좀 더 편안하게 마실 수 있다.   

따뜻한 우유

우유에는 숙면을 유도하는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을 생성하는데 필요한 '트립토판'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이 성분의 경우 진정효과를 가지고 있어서 두뇌를 진정시키고 신체를 안정시켜 주어 피로에 찌든 몸을 회복해 주는데 효과가 있다. 덕분에 자기 전에 따뜻한 우유를 한 잔을 마시면 불면증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상으로 여름철 불면증에 좋은 차의 종류에 대해 알아봤다. 불면증의 경우 개선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해 두게 되면 피로가 누적되어 만성피로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불면증 증세에 대하여 정확한 진단을 해보는 것이 필요하며 만약 불면증으로 의심이 된다면 수면제나 호르몬과 같은 일시적인 방법보다는 삶의 리듬을 찾아 자연스럽게 불면증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차의 경우는 따뜻하게 마시면 신체와 장기를 모두 편안하게 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가급적 따뜻하게 마시기를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