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통(배탈, 장염)을 완화시켜주는 차

무더위가 이어지는 여름철에는 장염 환자가 늘어난다. 특히 어린이 환자들은 성인보다 장이 더 예민한 편이기 때문에 관리 부주의로 인한 상한 음식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환절기나 여름철에는 살모넬라 식중독이나 포도상구균에 따른 식중독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오늘은 장염에 좋은 차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따뜻한 보리차 

<동의보감>에서는 보리에 대해 '성질이 따뜻하고 독이 없으며, 기를 보하고 비위를 조화롭게 한다. 설사를 멎게 하며 허한 것을 보한다. 오장을 실하게 하는데, 오랫동안 먹으면 살이 찌고 건강해지며 몸이 윤택해진다. 몸을 덥히는 데는 오곡 가운데 제일이다. 오랫동안 먹으면 머리털이 희어지지 않고 중풍을 예방한다. 잘 익혀 먹으면 사람에게 이롭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다시 말해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먹을 수 있는 보리차가 복통에 효능이 있다는 것이다. 장염에 걸리면 설사로 인하여 탈수 증상이 심하게 일어날 수 있는데, 이때 보리차를 마시면 탈수 증상을 완화하고 장운동을 활발히 만들어주며 설사를 멎게 하는 효과가 있다. 

녹차 

녹차는 과거에서부터 메스꺼움, 구토, 설사를 유발하는 음식 매개 질환인 장티푸스의 감염과 설사에 대한 자연적인 치료제로 사용되어 왔다. 녹차에는 살균 효능이 있어서 체내에 쌓인 세균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여름철 식중독을 예방하는 데도 좋은 차이니 여름에 녹차를 적당량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매실차 

매실은 복통을 앓을 때 먹으면 효과가 좋은 대표 음식이다. 매실에는 몸속 독성 물질을 제거해 주는 효과가 있으며 설사와 구토, 장의 문제를 완화해 주는 효과가 탁월해 복통을 비롯하여 소화기에 좋은 차이다. 해독작용이 뛰어나면서 구연산이 함유되어 있어 몸 안의 피로물질을 제거해 주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한 카테킨산이라는 성분이 장운동을 도와서 변비나 장트러블 완화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배 아픈 증상이 있거나 구토,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있을 때 마시는 것이 좋다. 

생강차

생강은 몸을 따뜻하게 해 주고 냉증 개선에 효과가 있으며 장의 기능과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차로 끓여 먹으면 잦은 설사와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 생강에 풍부한 단백질 분해효소가 소화액의 분비를 자극시켜 주고 장 운동을 촉진시켜 주어 구역질, 설사를 멈추는데 효과적이다. 또한 생강의 진저롤이 티푸스균, 콜레라균에 강한 살균작용을 하여 설사를 자주 할 때 챙겨 먹으면 좋기 때문에 복통을 일으키기 쉬운 여름철에 꾸준히 마시는 것도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 될 것이다.  

감잎차

감잎차는 칼슘과 비타민C 타닌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면역력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래서 환절기에 노출될 수 있는 감기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며 비타민C의 항산화 작용을 이용해 외부 바이러스와 유해균의 침입으로부터 방어하는 역할을 해 건강유지에 도움을 준다. 감잎차의 타닌은 체내 수분을 흡수하여 평소에 설사로 고생하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수분을 자주 섭취하는 게 우리 몸에는 중요한데 이러한 수분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감잎차를 꾸준히 복용하는 게 좋으며 수분을 자주 섭취하여 흡수율이 높아질 경우에는 면역계통이 좋아져 각종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상으로 복통에 좋은 차(茶)에 대해 알아보았다. 평소 장염 등 복통에 좋은 차 등을 마시는 습관은 장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밖에도 장염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 지켜야 할 것들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식사를 하기 전 손을 깨끗하게 씻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수인성 전염병의 경우에는 손이 주요 감염 경로이기 때문이다. 또 놓치기 취운 일상생활 속 습관으로는 찬물이 아닌 미지근한 물이나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그리고 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요즘은 어디를 가나 실내에만 들어가면 에어컨을 가동한다. 에어컨 바람에 체온이 내려가기 쉽기 때문에 너무 온도가 낮은 실내에서는 얇은 옷 등을 입는 등 체온 유지에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니까 가방 속에 얇은 카디건 한 벌 정도는 챙겨서 다니는 것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