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29 다구(茶球) : 차문화를 담아낸 다구, 다구의 종류 우리가 차를 즐기기 위해 필요한 다구(茶球)는 복잡하지 않고 특별하지 않다. 전문가가 아닌 이상 실제로 필요한 다구는 몇 가지 안 된다. 좋아하는 사람과 격식을 갖추지 않고 단출하게 마실 거라면 차(茶)와 물을 끓일 주전자, 찻잔, 찻주전자만 있으면 된다. 물을 끓일 주전자는 불 위에 올려놓고 쓸 수 있는 평범한 주전자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물 온도를 측정할 수 있는 식품 온도계를 준비하거나 옆에서 지켜보며 적절한 온도에 도달했을 때의 징조를 살피면 된다. 다구의 크기와 형태는 각자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되고 동양식 혹은 서양식으로 차를 끓일지 여부에 따라 필요한 도구가 조금씩 다르지만, 관습에 얽매이고 싶지 않은 사람이라면 끓는 물이나 뜨거운 물을 담을 수 있는 용기면 어떤 것을 사용해도 괜찮다. .. 2023. 7. 2. 오감차(茶): 차의 다섯가지 매력 차를 마시면 오감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오감차라 부른다. 와인을 음미하는 방법은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 와인을 잔에 따르고 난 후 색상과 투명도를 살피고 잔을 돌려 향이 퍼지게 한 다음 냄새를 맡고 한 모금 마신다. 이러한 방법은 포도의 풍미를 최대한 끌어올린 후 입속에서 와인을 음미하며 혀의 미각을 완전히 일깨운다. 차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간다. 모든 것이 준비된 와인과 달리 차는 마시는 사람이 직접 우려서 최종적인 맛을 완성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미각만이 아니라 시각과 후각, 촉각을 가동해야 하고 기억과 추억으로 차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눈으로 즐기는 찻잎의 다양한 형태 음식의 맛을 볼 때 눈으로 먼저 맛을 본다는 말이 있다. 찻잎은 완전하든 분쇄된 것이든 모두 신비롭다. 그 찻물과 함.. 2023. 7. 2. 긴 식사 간격으로 탄생된 영국의 애프터눈 티 차는 영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료다. 영국인들은 보통 하루에 여섯 번이나 티타임을 가진다고 한다. 18세기 영국에서는 차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차 소비와 더불어 식사시간에도 변화가 생겼다. 1800년 당시엔 아침을 오전 8시~ 9시 사이에 먹고, 저녁은 7시 30분 혹은 그 이후에 먹었다. 그 사이에는 아무 음식도 먹지 않았다. 이렇듯 식사 간격이 무척 길다 보니 차를 마시는 간식 시간이 차츰 보편화되어 오찬 또는 가벼운 식사 등으로 불리게 되었다. 소설가 제인 오스틴은 이를 자신의 소설에서 이라고 불렀다. 애프터눈 티 애프터눈 티를 처음 고안한 사람은 베드포드의 일곱 번째 공작부인인 안나 마리아 러셀이라고 전해 오지만, 1841년 당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오후의 차를 즐기고 있었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 2023. 7. 1. 우롱차의 종류 : 무이암차, 대홍포, 철관음 우롱차의 종류는 다양한데, 가장 유명한 우롱차는 중국과 대만에서 생산되며 다른 나라에서도 만든다. 우롱차의 기본 제다 공정은 다른 차들과 동일하다. 하지만 공정마다 변수가 많아 만들기 가장 까다로운 품종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우롱차는 반산화차지만 산화의 정도는 녹차와 비슷한 최소 10%에서 홍차와 비슷한 최대 80%까지 다양하다. 다시 말해 차는 발효도에 따라 구분되며 발효도가 5% 미만인 차는 불발효차, 발효도가 5~ 70% 사이는 반발효차, 발효도가 70% 이상인 것은 발효차로 구분 짓는 등 크게 3종류로 분류되는데 우리가 자주 마시는 '녹차'의 경우 '불발효차', '우롱차'는 '반발효차', '보이차'와 '홍차'는 '발효차'로 구분 지을 수 있다. 오늘은 반발효 차인 우롱차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겠다.. 2023. 7. 1.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